한국 고유의 향 연구 20년 세계인명사전에 이름 올리다
  • 조현주 기자 ()
  • 승인 2011.05.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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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향기 연구가 경인여대 최향숙 교수
ⓒ시사저널 임준선

세계 3대 인명사전 가운데 두 군데에 이름을 올린 이가 있다. 바로 국내 유일의 산나물 향기 연구가인 경인여대 최향숙 교수이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은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 사와 미국 인명 정보 기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에서 발행하는 사전을 뜻한다. 최교수는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의 <21세기 탁월한 지식인 2천인> 2011년판에 등재되었고,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에는 2012년판 등재자로 선정되었다.

 최교수가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교수는 “내가 연구하는 분야가 야생 산식물의 ‘향기’이다. 워낙 독특한 분야라서 그런가 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산나물 향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논문을 인정받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향기 연구가 발달한 해외에 논문을 내놓다 보니 해외에서 주목받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최교수가 한국 산나물 연구를 시작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앞으로 최교수의 목표는 ‘한국 향기의 세계화’이다. 최교수는 “야생의 식물들은 가뭄, 홍수, 땡볕 등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생 능력을 키우게 되는데 향에도 그 기능이 담겨 있다. 앞으로 인간의 자생 능력을 키워주는 한국 식물 고유의 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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