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잘 모르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잘못”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11.05.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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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근 주식운용 1팀장

GS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 1팀장을 맡고 있는 임현근 매니저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1998년 3월 LG증권으로 입사해 5년 동안 일선 지점에서 브로커 영업을 했다. 그의 투자 경력의 전환점은 2003년 초 회사에서 실시한 랩어카운트 상품 매니저 사내 공모. 그는 이 공모에 합격해 5년 동안 2천5백억원 규모의 펀드까지 운용해봤다. 2005~07년 까지 그가 운용한 펀드의 수익률은 자산운용사의 수익률 1등 펀드보다 더 수익률이 좋았다. 말하자면 그가 우리나라에서 랩 상품을 처음으로 운용한 매니저가 된 셈인 것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2008년 첫 출범한 GS자산운용의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GS자산운용에서 임팀장은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나 오리온, 락앤락을 발굴해 화제와 수익을 동시에 잡았다. 사실 국내에서 베이직하우스는 할인점에 주로 입주해 있는 범용 브랜드였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베이직하우스와 한국 시장의 베이직하우스는 전혀 달랐다. 이 회사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국내 적자가 100억원이라면 중국 시장 흑자가 2백억원이라는 식으로, 팽창하는 중국 내수 시장의 첫 수혜자였다. 현장 실사를 통해 기업 가치를 확인한 임매니저는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고 수익을 냈다. 그는 최근에는 계속 진화 중인 중국 내수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의류 등 필수 소비재에서 화학 정유쪽 테마로 종목을 바꿔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내수 혜택을 받고 있는 화학에서 정유주쪽으로 다시 한번 물꼬를 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화학업종 중 2차전지나 태양광 관련주는 홀딩, 정유주도 홀딩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투자 원칙은 “선택과 집중이다. 자기가 잘 모르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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