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가들의 미래 위한 연대의 ‘열린 무대’ 활짝
  • 한수연 인턴기자 ()
  • 승인 2011.05.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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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린지네트워크 활동가 이고임씨

ⓒ시사저널 임준선

지난 2001년 12월24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졌다. 사회적 기업인 서울프린지네트워크의 활동가 이고임씨의 얘기이다. 대학 학부 시절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던 이씨는 가슴 한 곳에 깃든 공연예술의 꿈을 접을 수 없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 이씨가 전공한 예술 경영은 공연예술 전반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학문이다. 이씨는 “예술과 자본 사이의 간극을 조화롭게 메워서 예술가들이 마음 놓고 편하게 예술을 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치열하게 현장을 누볐다. 극단 ‘문’의 창단 멤버로, 공연을 기획했고,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국제 예술 교류 현황을 연구해 지난해 말에는 <소통과 공유의 기록들>을 출간했다. 2009 과천 한마당 축제에서는 예술인 사랑방을 운영했다. 현재 서울프린지네트워크에서 각종 예술 지원 활동을 하는 이씨는 독립예술의 창작 교류 및 연대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는 중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독립예술가들을 홍대 거리로 모여들게 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역시 그 일환이다.

(공연할 때) 대관료만 빠져도 예술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씨의 꿈은, 극장을 지어서 공연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대관을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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