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인력으로 고객과 한 몸처럼
  • 김진령 기자 (jy@sisapress.com)
  • 승인 2011.05.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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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대형 프리미어블루 센터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시사저널 임준선
 초우량 고객(VVIP)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1년 골드넛 WMC라는 브랜드를 통해 일찌감치 자산 관리 시장에 진출한 우리투자 증권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권에 있던 프라이빗뱅킹(PB)센터 다섯 곳을 통합했다.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빌딩에 국내 최대 규모의 PB센터인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를 발족시켰다. 대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VVIP PB 브랜드 ‘프리미어블루’는 우리투자증권의 자산 관리 시스템이 총망라된 ‘토털 라이프스타일 케어’를 앞세워 고액 자산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서는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위탁하는 고객을 프리미어블루로 분류하고 있다.

 프리미어블루가 선보이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핵심 서비스이다. 법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 오너 고객의 경우 해당 기업의 기업 공개(IPO)나 자금 조달 방법 등을 조언하기도 한다. 그밖에도 ‘고객 알기 교육’을 통해 고객의 직업, 나이, 요구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분석해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기존 PB센터에 없는 대안 투자 상품도 제공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는 발족 뒤 총 자산이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담 PB 인력만 4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PB를 모아 놓으니 서로 간 경쟁도 되고 정보 교류도 원활해졌다. 상품 세미나 개최나 사모펀드 결성도 쉬워졌다. 대형화를 통한 시너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는 철저히 팀제로 고객을 관리한다. 주식, 채권, 보험, 대안 투자(AI) 전문가를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에서는 기존 PB센터에서는 없던 대안 투자 상품도 내놓았다. 미술품 등 예술과 관련한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컨설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 대형 호텔에서 제공되고 있는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대표로 하는 ‘프리미어블루 멤버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상품에서도 차별화를 꾀해 지난 2월 ‘프리미어블루’ 브랜드를 사용한 프리미어 블루 헤지펀드, 프리미어블루 딤섬 채권 펀드 등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프리미어블루의 PB는 고객을 데미언 허스트나 마티스 등의 그림이 걸린 강남파이낸스센터 14층의 개별 상담실에서 만나기도 하지만 직접 출장 면담을 자주 나간다.

 장기신용은행, 시티은행 등에서 자산 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온 신혜정 센터장은 기자와 인터뷰한 당일 오전 고객의 남양주 별장 개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신센터장은 “빅 커스터머는 직접 와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시황도 듣고 싶다고 해서 축령산까지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20년넘게 자산 관리 업무에 종사해 온 그는 “자산 관리는 일시적으로 크게 자산을 불려주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재산을 지켜주는 것이다. 고객의 핵심 요구 사항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요즘 추세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인 상태여서 좀 더 수익률이 높은 증권형 상품 쪽으로 자산가들의 관심이 옮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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