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김용걸 한예종 교수
INTERVIEW / 김용걸 한예종 교수
김용걸은 15세에 발레를 시작해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그가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발레단에서 돌아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된 것은 지난 2009년이다. 그때부터 그는 교수, 솔리스트 무용수, 안무가로서 1인3역을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개막 3주를 앞두고 국립발레단의 <왕자호동>에 합류해 주역 무용수로 공연하며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관리만 잘하면 50세까지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그는 10월 말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선다.
그는 이동훈·윤전일 등 유망한 후배를 예로 들며 두 가지 조건만 갖추어지면 한국 발레의 앞날이 밝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 이런 인재들이 나온 것이 대단하다. 국립발레단의 나폴리 공연에서 한국 무용수를 보고 현지에서 놀라더라. 지원만 더 해주면 큰 결실을 맺을 것 같다. 조기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전국 방방곡곡에 발레를 공연하는 작은 국립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 교육을 제대로 받고 계속 전문 무용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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