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입 2억원 ‘학파라치’들이 뛴다
  • 정락인 기자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11.12.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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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장비로 무장하고 ‘007 작전’ 벌이듯 불법 과외 적발 나서…부부 또는 가족이 팀 만들기도

주부 학파라치가 ‘과외 전단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 시사저널 유장훈

학파라치는 자신들을 ‘학원 전문 탐정’이라고 말한다. ‘사교육 전쟁’의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여기에다 불법 학원들을 적발해 신고함으로써 두둑한 포상금까지 챙긴다. 학원들의 불법 행위도 막고, 포상금까지 받는 ‘1석2조’의 일인 셈이다. 그러나 학파라치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사교육의 감시자’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돈을 쫓는 ‘전문 신고꾼’이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

‘불법 학원 신고 포상금 제도’(일명 학파라치제)는 2009년에 등장했다. 각 교육청의 단속 요원 2~3명으로는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원의 불법 교습을 단속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매번 ‘수박 겉핥기식’ 단속에 그쳤다. 그러자 극약 처방으로 나온 것이 ‘학파라치제’이다. 지난 2년 동안 학파라치제의 성적표를 보면 나름으로 성과도 있었다. 이 기간 동안 교육 당국에 접수된 학원가의 불법·탈법 신고는 총 4만9천2백1건이었다. 이 가운데 8천7백20건에 대해 총 33억9천8백여 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었다.

‘학파라치 양성’ 전문 학원도 등장

정부는 아예 ‘학파라치제’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였다. 지난 10월 학파라치에 대한 포상금 지급 범위와 기준 등을 정한 ‘학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학파라치’의 활동은 법에 의해 보장받게 되었다. 이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지침으로 운영했었다. 불법 개인 과외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한도도 2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높였다. 이로써 학파라치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최근에는 학파라치를 양성하는 전문 학원들까지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학파라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시사저널>은 직업 학파라치들을 밀착 취재해 이들의 실상을 짚어보았다.

지난 11월23일 서울 강남교육청은 한 남성 학파라치에게 5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포상금이 상향 조정된 후 최초의 수혜자였다. 기자는 수소문 끝에 ‘5백만원의 주인공’인 김태현씨(남·36)를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올해로 파파라치 경력 4년차이다. 전문 분야를 학파라치로 바꾼 지는 2년쯤 되었다. 그는 전형적인 직업 학파라치에 속한다. 업계에서는 이 분야의 베테랑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김씨는 어떻게 고액 개인 과외를 적발할 수 있었을까. 그를 통해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국내 대표적인 ‘사교육 1번지’이다. 불법적인 고액 과외가 상습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반면 학파라치에게는 최대의 ‘황금 시장’이다.

지난 10월 초 김씨는 여느 때처럼 ㅇ아파트를 돌며 불법 과외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러다 아파트 단지에 붙은 전단지가 눈에 쏙 들어왔다. ‘족집게 과외’라는 문구를 보고 ‘불법 고액 과외’라고 직감했다. 김씨는 전단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했다. 동생의 과외를 상담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학원 강사와 통화한 후에는 상담을 받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 왼쪽 팔에는 시계 모양의 특수 카메라를 찼고, 윗옷에는 단추형 카메라를 장착했다. 완전 무장을 끝낸 김씨는 학원 입구에서부터 장비를 작동시켰다. 하지만 그는 의자에 앉기도 전에 쫓겨나고 말았다. ‘반드시 학생을 데려와야 한다’라는 학원의 상담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냥 물러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김씨는 “학원 내부를 살펴보니 방을 개조한 것이 역력했고, 규모도 상당히 컸다. 일단 밖으로 나간 뒤 교복을 입은 학생 한 명을 섭외해 함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사전에 짠 각본대로 ‘수강료’와 ‘학생 숫자’ 등을 물어보았다. 이 장면들은 고스란히 김씨의 몸에 장착한 카메라에 저장되었다. 그는 “이 학원은 과목당 80만원을 받았고, 학생 수는 20명 정도 되었다. 교재는 강사들이 집필한 ‘족집게 교재’를 사용했다. 30~40대로 보이는 세 명의 여성 강사들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확보한 증거 자료들을 첨부해 관할 교육청에 신고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단속반이 학원에 들이닥쳤다.

불법 과외를 신고했다고 해서 무조건 포상금이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과외 선생의 휴대전화 번호, 학원 주소, 학원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을 첨부해야 한다. ‘과목당 80만원 이상’ ‘학생이 몇 명’이라는 내용이 녹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파라치들은 상담 매뉴얼에 따라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증거물이 확보되면 CD에 입력한 다음 과외 강사의 인적 사항 등을 신고 양식에 맞추어 접수한다. 관할 교육청은 한 달 이내에 단속을 나가고, 불법 과외를 적발하면 검찰에 형사 고발한다. 약식 명령으로 벌금형이 확정되면 두 달 이내에 신고자의 통장으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포상금의 기준은 교육청에서 단속을 나갔을 때 학생 수와 과외 선생의 한 달 수입을 종합해서 책정된다.

학파라치의 수입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전문성과 노하우에 따라 수입이 다를 수밖에 없다. 현재 학파라치 단속을 통해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이다. 학원·교습소가 관할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거나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단속 포상금은 20만원이다. 수강료를 표시·게시한 것보다 초과 징수하는 학원은 10만원이다. ‘밤 10시 이후 교습 금지’를 어긴 학원을 신고하면 1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포상금이 가장 많은 것은 ‘불법 고액 과외’이다. 월 교습비의 50%(5백만원 한도, 22% 세금 공제)를 포상금으로 준다.

정보원 포섭·학생 미행 등 탐정 뺨치는 활동

김태현씨의 경우 한 달에 여섯 건 정도의 고액 과외를 신고해 1천8백만원을 번다고 한다. 연봉으로 따지면 2억원이 훨씬 넘는다. 김씨는 “한 달에 18건 정도의 고액 과외를 신고해 3천6백만원을 챙긴 주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40대 주부인 강 아무개씨는 연간 2억원 이상을 벌고 있으며, 학파라치 학원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고액 과외는 전단지의 문구만 보고 금세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통 ‘1등급 과외’ ‘족집게 과외’ ‘맞춤식 과외’ ‘소수 정예반’이라고 적힌 문구는 고액 과외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것이다.

학파라치의 단속 활동은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하게 한다. 철저한 사전 계획, 정보 입수, 탤런트 뺨치는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

직업 학파라치인 김태현씨는 고액 과외 학원을 신고해 포상금 5백만원을 받은 첫 주인공이 되었다. ⓒ 시사저널 유장훈
다양한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급 정보원들도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 특수 요원들이나 가지고 다닐 법한 특수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 때로는 학생들을 미행하기도 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용어도 예사롭지 않다. 한 학파라치의 메모 수첩에는 ‘잠복 중 발견’ ‘저항’ ‘단속’ ‘준척급 추정’ 등의 단어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내용으로만 보면 일선 형사의 수첩과 구분되지 않는다. 

학파라치들에게는 정보력, 연기력, 순발력 등이 요구된다. 부유층이 많이 사는 아파트 단지 등을 돌아다니며 ‘수강생 모집’ 전단지를 수거하는 것은 기본이다. 인터넷 ‘과외 사이트’도 중요한 정보 창구로 활용된다. 학부모로 가장해 미끼 글을 올린 후 과목당 원하는 금액을 체크한다. 그런 다음 연락처를 남겨놓으면 고액 강사들이 알아서 전화를 한다. 전화 통화가 되면 상담 약속을 잡아놓고 찾아가면 된다.

학생들은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정보원이다. 접근하기가 쉽고 고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친구들이나 부모들끼리 ‘고액 과외 정보’를 교환하기 때문에 정보도 정확하다. 학파라치들은 학교 근처나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한 학파라치는 “학생들에게 고액 과외로 입소문이 난 곳이나 강사를 물어보면 대충 말해준다. 이것을 근거로 해서 추적하면 된다”라고 귀띔했다.

교육청 공무원들도 중요한 정보 요원들이다. 학파라치와 교육청 공무원들은 업무 특성상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때로는 교육청에서 ‘단속 협조’를 구하기도 한다. 올해 수능 시험의 경우 예전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때문에 논술이 합격을 좌우하게 생겼다. 그런 만큼 논술 고액 과외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교육청 관계자들은 학파라치들에게 “논술 쪽으로 많이 적발해달라”라며 협조 요청을 하기도 한다. 한 학파라치는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육청 관계자들과도 친해진다. 나 같은 경우 한 달에 한 번 정도 찾아가서 주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한다. 교육청에서 단속을 나가서 얻은 정보를 흘려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학파라치의 80%는 30~50대 주부

학파라치들이 사용하는 증거 채취용 시계 카메라. ⓒ 시사저널 유장훈
학파라치들에게 ‘증거 채취용’ 특수 장비는 필수품이다. 초창기에는 일반 캠코더를 들고 다녔다. 작은 가방 안에 구멍을 뚫고 촬영했으나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았다. 이를 눈치 챈 학원 강사들에게 쫓겨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최근에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녹취가 완벽하게 되는 장비를 사용한다. 초침 부분에 렌즈가 장착된 시계 카메라, 뿔테 안경에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 안경, 검은색 단추 모양의 카메라 등이 주로 사용된다. 겉으로만 보면 ‘장비’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특수 카메라의 가격은 장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만~40만원대이다. 

학파라치들은 주로 여성이 많다. 현재 활동 중인 학파라치의 약 80%는 30~50대 주부들이다. 특히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가 많다. 일단 일하는 데 부담이 없고, 정보에 접근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주부 학파라치는 “하루 종일 매달리지 않아도 되고, 한 달에 한 건만 해도 웬만한 직장의 월급 정도는 나온다. 가사와 병행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는 좋은 직업이다”라고 말했다.

요즘에는 학파라치가 인기를 얻으면서 ‘부부 학파라치’ ‘가족 학파라치’도 등장했다. 부부가 함께하면 의심을 덜 받고 자연스럽게 현장을 잡을 수 있다. 심지어 가족 전체가 한 팀이 되어 움직이는 ‘가족 학파라치’도 생겨났다. 학파라치들 사이에 퍼져 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한 번은 가족 학파라치(아버지, 어머니, 딸)가 고액 과외 학원을 찾아갔다. 진지하게 상담을 하다가 가족들의 말이 서로 다르면서 그만 들통 나고 말았다. 학원 강사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라고 물었는데, 엄마와 딸이 각각 다른 학교를 말했다는 것이다. 입을 맞추지 못해서 실패한 사례이다.

기자는 여러 명의 학파라치를 만나면서 이들에게서 남다른 직업관을 엿볼 수 있었다. 학파라치들은 자신들을 ‘준법의 수호자’로 여기고 있었다. 김태현씨는 “처음에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했다. 하지만 단속 후에 수입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불법을 막는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공무원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우리들이 하고 있다. 엄격하게 말하면 ‘준 공무원’이나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학파라치의 활동이 법에 의해 보장되고 고수익을 올린다고 알려지면서 학파라치 전문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네 곳 정도의 학원이 성업 중이다. 학원 강의는 이론 교육, 현장 실습, 증거 수집 등으로 이루어진다. 학원 교재에는 ‘학원 단속 촬영 방법’ 등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실제 기자가 학원에 가보니 문의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오고, 상담자가 줄을 잇고 있었다. 인천에서 학원에 등록하러 왔다는 40대 주부는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라며 고수익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일부 학파라치 학원의 경우 수도권 도시에 지부까지 낼 준비를 하고 있다. 학파라치들의 활동 무대도 서울에서 지방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시작한 ‘사교육과의 전쟁’이 학파라치와 학원 간의 전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학원계는 사교육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경실 한국학원연합회 회장은 지난 6월29일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평생 교육의 주류가 학원인데도, 우리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이유로 학원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우리는 학파라치에 의해 계속 감시당하며 교육자로서 견디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일부 학자들은 학원을 아예 평생 교육의 범주에서 제외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강남 대치동에 있는 한 학원을 강남 교육청 관계자들이 단속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강남이나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지역은 불법 고액 학원 밀집 지역이다. 학파라치들은 이곳에만 3천개가 넘는 고액과외 학원이 있다고 말한다. 한 과목당 과외비로 강남과 강서 지역은 80만원, 강북은 70만원을 받고 있다. 심지어 한 과목에 1천2백만원짜리도 있었다. 학파라치들이 본 ‘불법 과외 실상’을 정리하면 이렇다.    

지난해 12월쯤 강남구 대치동에서 불법 고액 학원을 적발한 적이 있다. 이곳은 주택을 개조해서 겉으로는 전혀 학원으로 보이지 않았다. 강사 네 명 중 세 명은 각각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를 나왔고, 다른 한 명은 행정고시 출신이었다. 이들은 학원을 ‘톱클래스’라고 지칭하고, ‘상위 1%를 만들어준다’라는 광고를 인터넷 과외 사이트와 전단지를 통해 홍보했다. 교재는 강사들이 직접 만든 ‘족집게 교재’를 사용했다. 학생 수는 15명이었고, 한 과목당 5백만원씩 받았다. 강사 한 명당 1천8백여 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올해 3월 서울 강북 지역의 오피스텔에서 불법 고액 학원을 적발했다. 30여 평 규모의 오피스텔을 개조해서 방 세 개를 국어, 영어, 수학 반으로 나누어 놓았다. 과외비는 한 과목당 1천2백만원을 받았다. 주 2회에 90분씩 월 8회 정도 수업을 진행했다. 강사진의 스펙도 화려했다. 여섯 명 중 세 명은 하버드 대학 등 미국 명문대 출신이었고, 나머지는 서울대 등 국내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이었다. 이 학원은 내신 등급 3등급을 기준으로 자신들에게 6개월간의 교습을 받으면 모두 원하는 명문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학생 수가 25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 학원의 한 달 매출은 3억원에 달했다. 20대의 강사들은 하나같이 벤츠·BMW 등 고급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불법 고액 학원을 신고한 후 교육청에서 단속을 하면 우선 발뺌을 한다. 어떤 강사는 책을 던지기도 하고 ‘나가’라며 큰소리로 고함을 치기도 한다. 아줌마 강사들이 특히 심하게 반응한다. 불법 고액 학원 중에는 단속에 걸려 벌금을 물어도 계속 운영하는 곳이 있다. 한 달에 2억~3억원을 버니까 벌금 1천만원에는 눈도 깜박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한번 신고한 학원은 꾸준하게 관리한다. 어떤 곳은 3개월 뒤에 다시 방문해 보면 보안 시스템을 철통같이 바꿔놓았다. 출입문을 이중으로 해두거나 CCTV 등을 설치한다. 또 상담시 ‘꼭 학생을 데리고 와야 한다’라는 단서 조항을 붙여 안전장치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학생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보면 영업을 계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액 과외 강사들 중에는 학력을 속이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지방대를 나왔는데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나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우리가 단속을 나가 보면 예상 외로 이런 강사가 많았다. 하지만 스펙을 속이는 것은 포상금 범주에 들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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