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시민 참여형 정당 만들겠다”
  • 이규대 기자 ()
  • 승인 2012.02.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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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창당준비위 이현주 운영위원장

ⓒ 시사저널 이종현
지금까지 녹색은 한국 정당사에 등장한 적이 없는 색깔이었다. 그런데 최근 ‘생명’ ‘평화’ 등을 기치로 내건 녹색당이 등장할 조짐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창당 발기인 대회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2천5백여 명의 당원이 모였다. ‘전국 정당 수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창당 작업의 중심에는 이현주 운영위원장이 있다.

이위원장은 약 18년간 매일경제신문 편집부 기자로 일했다. 그 가운데 틈틈이 YMCA에서 활동하며 사회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다. 회사를 그만둔 후에는 서울남서여성민우회에서 여성 및 환경 문제와 관련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2년에는 무소속으로 양천구의원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4년간의 구의원 활동을 통해 ‘쓰레기 소각장 문제’와 같은 풀뿌리 환경 이슈와 마주할 수 있었다. 그는 정치권 내에서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일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녹색당 창당에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녹색당이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가치는 ‘탈핵’이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사고로 드러난 원전의 위험성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녹색당은 참여 민주주의를 지향한다. 각 지역 모임, 의제별 모임(채식 모임, 동물 보호 모임 등)이 중심이 되어 ‘나 자신부터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시작하는 정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기존 정치권과는 차별되는 진정한 시민 참여형 정당을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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