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노동자 유권자 운동 펴겠다”
  • 조해수 기자 ()
  • 승인 2012.02.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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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 김영경 위원장
ⓒ 시사저널 유장훈
최근 정식 노조로 인정된 ‘청년유니온’은 우리나라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이다. 정규직은 물론 실업자, 취업준비생,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 등 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만 15~3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노동 시장이 유연화되면서 기업별 노조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또한 상대적으로 약자인 청년층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세대별 노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2010년 3월 창립된 청년유니온은 그동안 청년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김위원장은 “주요 편의점 66%가 최저 임금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발해, 고용노동부가 최저 임금 모니터링단 사업에 나서도록 했다. 또한 피자업체들의 30분 배달제를 폐지시켰으며, 커피전문점들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주휴 수당을 지급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청년유니온은 임금 협상 등 단순한 노조 활동을 넘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위원장은 또 “다가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은 청년유니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다. 청년 노동자들의 요구가 현실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낙선 운동, 정책 협약 등의 유권자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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