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스스로 평가한 ‘나의 이념 성향’은?
  • 감명국 기자 (kham@sisapress.com)
  • 승인 2012.04.23 23: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저널>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이념 정도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이념 지형도 조사를 처음 실시했다. 흔히 선거 판세를 전망할 때 정치 전문가들은 ‘4-3-3’, 혹은 ‘3-4-3’으로 ‘보수-중도-진보’ 성향을 나누곤 한다.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조금 많거나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국민 스스로 평가하는 우리 사회의 이념 지형도는 어떨까?

우리 국민들 가운데는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37.6%, ‘진보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31.6%로 각각 나타났다. ‘중도 성향’은 22.0%로 나타났다. 무응답(8.8%)을 제외하고 이를 10을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4-2.5-3.5’로 나타난다. 정치학자들의 분석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 셈이다.

‘매우 진보’를 7점으로 하고, ‘중도’를 4점, ‘매우 보수’를 1점으로 하는 7단계로 나눠 그 평균점을 분석해본 결과, 전체 평균점은 3.86으로 역시 보수 성향이 약간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4.25, 40대가 4.12, 30대가 4.08의 순으로 진보 성향이 약간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3.31, 50대는 3.43으로 보수 성향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호남만 4.19로 진보 성향이 조금 우세했을 뿐, TK(3.29), 강원·제주(3.54), 충청(3.64) 등에서는 보수 성향이 강했다. 반면 인천·경기는 정확히 중도인 4.0으로 나타났고, 서울은 3.92, PK는 3.90으로 거의 중도에 가까운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