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을 마셔야 안심할 수 있을까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2.08.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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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 임준선
국제 사회가 마련한 좋은 물의 기준이란 유해 물질이 없고, 산소량이 많으며, 미네랄이 적절히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에 맞는 물은 깨끗한 샘물이다. 특히 오색약수·고란약수 등의 샘물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물맛부터 다르다. 그러나 도심에서 샘물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또, 토양이 오염되어 있는 지역의 샘물은 안심하고 마실 수도 없다.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은 수돗물이다. 수돗물을 하루 정도 받아놓으면 냄새 등이 사라져 마시기에 어려움이 없다. 물론 가정까지 연결된 배관이 낡았다면 물이 오염될 수 있다. 꺼림칙하면 끓여서 마시면 된다. 어떤 이유로든 수돗물을 신뢰할 수 없다면 생수가 대안이다.

그렇다고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기능성 물을 비싼 값에 사서 마실 필요는 없다. 먹는 물의 미네랄 기준은 3백ppm 이하이며 최대 5백ppm을 넘지 않아야 인체에 무리가 없다. 미네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결석, 생리 작용 불균형, 혈압 이상 등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는 “알칼리 환원수니 미네랄워터(광천수)니 하는 기능성 물이 요새 부쩍 많아졌다. 그런 물을 마시는 것이 마시지 않는 것보다 뭐가 좋아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런 물을 마신다고 해서 절대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진실이다. 미네랄워터에 미네랄은 별로 없고 당분이 많아서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백 보 양보해서 기능성 물이 건강에 1 정도 도움이 된다면, 제때 식사하고 금연하고 금주하고 운동하는 것이 100만배 이상 좋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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