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식시장·방송·통신은?
  • 노진섭 기자·김형민 인턴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2.11.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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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앙 은행인 한국은행 전산 시스템과 시중 은행들의 전산 정보는 대정전에 안전한 편이다. 한국은행은 48시간 전산시스템을 돌릴 수 있는 석유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 일선 영업점에서는 대혼란이 불가피하다. 지점과 자동현금지급기(ATM)는 비상 전력 장치를 가동해도 2시간밖에 버티지 못한다. 기업·개인 고객들의 입출금과 결제 업무는 모두 멈춘다. 수출입 기업들은 해외 결제 방법이 막힌다. 한국거래소(KRX)는 16시간 버틸 수 있는 비상발전용 경유를 확보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열려도 거래는 중단될 수밖에 없다. 민간 증권사와 개인 투자자들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이 막히기 때문이다. 휴장 조치가 불가피하다.

방송국은 예비발전기를 통해 1~3일 방송할 수 있다. 하지만 시청자는 정작 TV를 켤 수 없기 때문에 재난 방송 자체를 시청할 수 없다. 건전지로 켜는 라디오 정도만 청취할 수 있다. 윤전기가 멈추게 되어 신문 발행도 불가능해지고, 컴퓨터에 전원 공급이 안 되어 인터넷 접속도 어렵게 된다. 휴대전화 사용도 불가능하다. 전파를 송수신하는 이동통신사 기지국은 배터리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2시간 정도이다. 가정의 유선전화는 자체 발전기를 갖춘 전화국이 전화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18시간 정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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