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으로 일어서는 연평도… 포탄 자국 감싼 간절한 그림들
  • 사진 최준필 기자│글 정락인 기자 ()
  • 승인 2012.11.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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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11월23일, 북한에서 날아온 포탄 100여 발이 평화롭던 섬을 초토화시켰다. 겁에 질린 주민들은 허겁지겁 섬을 등지고 육지로 떠났다. 지금 연평도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콘크리트 벽면에는 파릇파릇한 새싹, 분홍색 하트,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그림으로 장식되었다. 포탄 자국은 손 모양의 벽화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가슴속에 깊숙이 박혀 있는 불안과 두려움은 가시지 않았다. 평생 안고 가야 할 상처이다. 연평도가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에 이제는 북한이 화답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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