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글 김회권 기자│사진 최준필 기자 ()
  • 승인 2012.12.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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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즌, 4백76경기, 1백24승, 1천 7백15탈삼진. 박찬호의 족적이다. 그는 단순한 야구 선수가 아니었다. 롤 모델이자 아이콘이었다. ‘코리안 특급’은 외환위기로 우울했던 조국에 희망을 던지며 국민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는 약속대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고국에서 보냈고, 이제는 작별을 말했다. 위대한 기록과 확실한 발자국을 남기며 조용히 마운드를 떠났다.

그는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그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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