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말하는 자신의 복귀 무대
  • 조영준│엑스포츠 기자 ()
  • 승인 2012.12.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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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자신의 문제점을 ‘스핀’이라고 집어냈다. 

“올 시즌 복귀하면서 스핀 룰이 많이 신경 쓰였고 많이 어려워졌다. 이 부분은 경기에서도 완벽하게 할 수 없었다. 점프에는 큰 무리가 없었는데 스핀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았다. 원래 스핀에서 레벨4를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3~1 정도가 나왔다. 이번 경기를 발판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수행한 세 가지 스핀에서 모두 레벨3을 받았다. 또한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레벨4(플라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와 레벨3(레이백 스핀) 그리고 레벨1(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기록했다.

김연아의 올 시즌 메인 코치인 신혜숙 코치는 “스핀에서 에지가 흔들리며 회전 수 부족 판정이 나온 것 같다. 스핀은 발을 바꾸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회전 수 부족 판정으로 이어진다”라며 스핀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때 김연아는 스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스스로 “유연성이 다른 선수들처럼 좋지 못하다”라고 말한 그는 스핀과 스파이럴에 힘을 기울이면서 ‘무결점’ 스케이터로 거듭났다.

김연아가 스핀을 못하는 스케이터는 아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할 때 스핀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가 새롭게 규정된 스핀 룰에 적응만 한다면 다시 ‘무결점’의 여왕 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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