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인사’ 추천 라인도 역시 비선?
  • 안성모·조해수 기자 (asm@sisapress.com)
  • 승인 2013.02.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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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깜짝 인사’ 스타일은 윤창중 인수위원회 대변인 발탁에서부터 드러났다. 윤대변인은 사전에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로, 여권 내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의외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인수위원회의 ‘입’으로 선정되자 누가 윤대변인을 추천했느냐를 두고 뒷말이 나돌았다. 한 친박계 원로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박당선인의 보좌진 그룹 중의 한 명인 ㅇ씨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2007년 대선 때 박당선인 지지를 선언한 ‘포럼동서남북’에서 활동하면서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위원회 간사로 이혜진 동아대 로스쿨 교수가 임명된 것을 두고도 말이 많았다. 박당선인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인사가 중책을 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교수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이후에도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기존 법조계 인사와 엮여 있지 않다는 점을 높이 샀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박당선인에게 그런 믿음을 주려면 누군가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이와 관련해 ‘7인회’와는 무관한 한 원로 법조인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박당선인이 평소 신뢰를 보이며 높게 평가해온 인사이다. 현재 인수위원회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ㅇ씨의 경우 교육계 원로인 박 아무개 교수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교수 역시 정치권이나 언론에서는 전혀 거론되지 않은 숨겨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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