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급 인사 어떻게 되나
  • 안성모 기자 (asm@sisapress.com)
  • 승인 2013.04.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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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장관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군 내부에서는 환호와 한숨이 교차한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군 인사는 측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자신이 보좌한 상관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진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4월에 있을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일부 장성들은 일찌감치 롤러코스터를 탔다. 예상치 못했던 장관 후보가 내정된 데다 그 후보가 중도 사퇴해 현 장관이 유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기 때문이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 셈이다.

군 최고 계급인 대장 자리는 총 8개이다. 이 중 서열 1위인 합참의장으로 누가 가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정승조 합참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후임 인선을 두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육군사관학교 기수로만 따진다면 정 의장 다음 기수인 33기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유력하다. 나머지 육군 대장은 육사 34기 세 명과 3사 10기 한 명이다.

하지만 인사가 기수 순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조 총장이 김병관 전 후보와 가깝다며 이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후보의 낙마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육사 34기 동기들 중에서는 권오성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가장 앞선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경우 4월은 건너뛰고 10월에 인사가 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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