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배우는 여성은 행복하다
  • 김형자│과학 칼럼니스트 ()
  • 승인 2013.04.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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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대니얼 길버트 교수는 “싫증이 나지 않으려면 다양성과 시간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연극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한두 달에 한 번 공연을 볼 짬을 낼 수 있다면 매번 연극을 보는 것이 낫지만, 매주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중간에 콘서트나 뮤지컬을 섞어 보는 게 행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새로운 것을 배워보자. 뭔가를 배우는 것만큼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일도 많지 않다. 일상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짜릿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랫동안 남편에게 의존하며 살아온 여성이라면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하면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두 가지 나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배우니 심심함이나 싫증을 느낄 새가 없다. 게다가 취미와 정서가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고만고만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평범한 자신의 삶이 크게 억울할 게 없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배우는 여성이야말로 가정과 사회, 더 나아가서는 국가를 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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