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출신인 저자는 현 정부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천할 생각이 없거나 역량이 크게 부족하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통일·경제민주화·인권 등 국가적 의제에 대한 정부 주도의 정상적 대응도 기대하기 어렵다.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민주주의가 작동 가능한 기본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위협하는 것은 좌우 이념 공방이 아니라 사회 내부의 심리적·문화적·정신적 기초의 와해다. 지금 진보에게 필요한 것은 한계를 명확하게 직시하는 ‘서민의 철학’이라고 주장한 사회비평서. 진보에 관한 논쟁을 이끌어온 주요 비평가들과 그 사상적 배경을 정리해 근본에서부터 진보의 방향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에 사람을 위한 도시 계획과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꾸준히 제안해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생생한 도시 실험 사례들을 정리했다. 도시를 뜯어고치는 데 필요한 모험과 도전정신, 창조적인 상상력과 결단력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세계의 교통 실험 사례들을 분석해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영화 속 우주 공간은 어떤 소리도 빛도 없는 ‘진공’처럼 느껴진다. 그 공간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인가. 우주 만물이 탄생하기 전 공간도 과연 저러했을까. 최근 우주는 그저 팽창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가속’ 팽창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대 자연철학부터 현대 물리학의 최신 성과까지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본다.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