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시황] 코스피, 어닝 시즌 불확실성에 하락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7.20 09: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닝시즌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코스피 지수가 개장 초반 소폭 떨어지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2076.86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공세에 곧장 하락해 2074.90 선에서 거래 중이다. 9시 10분 현재 개인만 홀로 223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억원과 2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의 이슈 안정화 속에서도 코스피 시장은 국내 기업 실적에 상승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에 대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대형주 위주로 매수하며 코스피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제일모직과 합병안이 통과된 삼성물산과 조단위 부실이 드러난 대우조선해양 등을 매도 상위에 올려놓고 있다.

기관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종목들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놨다. 순매수 종목 상위에는 KODEX인버스를 선택해 향후 지수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삼성생명 등은 각각 1.46%, 0.28%, 0.96%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삼성SDS만 0.71%(2000원) 상승한 28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 3인방은 일제히 오르고 있다. 현대차가 1.62%(2000원)가 오르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36%(550원)와 1.89%(3500원)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위주로 매수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1.63%(700포인트) 하락한 3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3.48%(22000포인트) 상승한 65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시 25분 현재 4.21포인트 오른 777.44에 거래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80억원 순매도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개인도 1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6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 공세는 IT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9시 30분까지 기관은 IT 업종에 6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도 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이 0.96(800포인트) 하락한 8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다음카카오는 0.57%(800포인트) 하락한 13만8700원을 기록 중이다. 메디톡스와 바이로메드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53%와 6.62%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