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기업 실적 우려에, 코스피 하락 마감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7.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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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매도세 집중…개인 매수세에 2070선은 지지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0.17%(3.48포인트) 하락한 2073.3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7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개인 매수세가 장을 지탱했다. 개인은 1309억원을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30억원과 22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국내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 우려 대형주에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로 인해 항공 및 유통 대형주 실적을 낮춰 잡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대형주 실적에도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 그룹 관련주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3%(30000원) 하락한 1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모직과 삼성생명도 각각 2.23%, 1.44% 하락했다. 삼성SDS는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며 3.9%(11000원) 오른 2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의료 및 의약품 업종은 상승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이날 4.27%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도 0.92% 올랐다. 의료정밀 업종에서는 미래산업이 13.08%(45원)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 업종에서는 이연제약, LG생명과학, 종근당 등이 각각 8.36%, 6.93%, 5.87%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실적 우려에서 예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9.41포인트) 오른 782.64로 마감했다. 7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장을 이끌었다. 기관은 7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373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8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에스텍파마가 13.12%(3700원) 오른 3만1900원을 기록했고, 씨젠과 인트론바이오도 각각 8.98%, 8.91%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메디톡스와 바이로메드, 씨젠 등이 상승 마감했다. CJ E&M도 4.66%(3700원) 오른 8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 동서는 각각 1.45%, 2.65%, 0.1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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