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대형주 강세에 상승 개장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0포인트 상승한 2083.01로 장을 열었다. 전거래일 하락세를 주도하던 대형주들은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전일 주가 하락으로 실적 불안감이 충분히 반영됐고, 원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부각되며 오름세를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초반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원달러 환율은 1150원을 돌파하며 2년내 고점을 기록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2억원과 1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1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 순위 상위권에는 삼성중공업,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이 올랐다. 매도 상위권에는 쌍방울과 삼성물산, 기아차 등이 포함됐다.

조선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5.57%(1160원) 오른 861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7.86%, 6.11% 상승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OCI와 LG화학, 현대차 등 수출 주도 종목들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중이다. 삼성전자는 0.16%(2000원) 하락한 1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4.44%(5500원) 오른 12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SDS도 1.19%(3500원)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01포인트 오른787.65로 상승개장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오전 9시24분쯤 하락 반전했다. 9시 50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억원과 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 공세는 IT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9시 30분까지 기관은 IT 업종에 6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도 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하락세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종목은 상승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은 각각 0.49%, 1.20%, 0.93% 상승했다. 다음카카오는 3.096%(4200원) 하락한 13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