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세 전환에 상승 마감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7.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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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기관 매수세에 힘 입어 전 거래일 대비 1.18%(24.08포인트) 오른 2016.21로 장을 마쳤다.

 

21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번갈아 가며 장을 흔들었다. 장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상승출발했다. 이어 매수와 매도 우위 사이에서 줄타기 하던 외국인은 오전 10시 10분경 매도우위로 전환하고 매도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이날 코스피는 13시 30분경 2070선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십여분 남겨두고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39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951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1269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업종 별로는 보험과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률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보험 업종은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에서 미국 금리 조기 인상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탔다. 업종내에서는 흥국화재 우선주가 9.91%(360원) 오른 6450원에 장을 마쳤다. 동양생명은 긍정적인 실적전망과 함께 5.45%(750원) 오른 1만4500원을 기록했다.

 

운수장비 업종에서는 대규모 손실 이슈로 전 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는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장초반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삼성중공업 보통주도 3.57%(500원) 오른 1만4500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유동성 지원 가능성에 14.36%(1070원) 급등했다. 현대중공업도 6.11%(6100원) 오른 10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3위 자리를 탈환했다. 9월 중간배당 예정 소식과 원화약세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현대차는 7.26%(9000원) 상승한 13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 삼성SDS 등도 각각 1.00%, 1.03%, 1.0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0.65포인트) 내린 781.99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강력한 매도세가 장을 끌어내렸다. 장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이과 기관 매도 공세에 개인만 홀로 순매수로 대응했고 코스닥은 장중 770선에서 거래됐다. 기관은 장마감 10분여를 남겨놓고 순매수로 전환하며 코스닥 하락폭을 줄였다.

 

투자자별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이날 71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억원과 821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동서, CJ E&M이 각각 1.1%, 1.93% 하락 마감했다. 반면 동서와 메디톡스, 바이로메드는 각각 7.65%, 1.69%, 0.0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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