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0.61%..전월 比 0.19%p↓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07.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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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상·매각 등 계절적 요인에 연체율 개선
"취약업종·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 지속 모니터링 예정"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61%다. 전월 말(0.8%) 대비 0.19%p 하락했다.

출처 : 금융감독원

연체율은 원리금 납부가 1개월 이상 지체된 대출이 대출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일컫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래 분기말에 부실채권 상·매각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지난달에도 이같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연체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다. 전월 말(1.03%) 대비 0.27%p 하락했다. 건설업 등 주요업종 기업대출은 개선됐다.

출처-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업 등 취약업종 연체율이 전월 대비 개선됐지만 절대치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다. 전월말(0.52%) 대비 0.10%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세도위험 요인이므로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89조7000억원이다. 전월 말 대비 8.5조원(0.7%)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은 179조4000억원이다. 중소기업대출은 5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동안 526조원이다. 지난달 중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저금리·주택거래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유동화에 따른 대규모 자산매각 영향으로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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