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 증시 이틀 연속 상승...美 고용시장·부동산 개선에 투자심리 풀려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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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과 부동산 지표 호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121.12포인트) 오른 17751.3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73%(15.32포인트) 상승한 2108.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22.52포인트) 오른 5111.73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같은 날 결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FOMC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미국 고용시장과 부동산 지표가 견고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인상 시기는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개선 정도에 따라 추후 유동적으로 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동결은 애초 예상한 결과였지만 최근 반복된 악재 탓에 투자자들은 더 크게 반응했다. 지수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커진 탓이다. 뉴욕 증시는 21~28일(현지시각) 다섯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 상승을 이끄는 호재 결여와 예상치 못한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현재의 상승 랠리가 얼마간 이어질 지는 눈여겨 봐야 할 듯하다.  

 

이날 국제 금값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oz) 당 0.3$(3.60달러) 떨어진 1092.60달러(약 12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례회의 성명문 발표 후에는 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다시 상승했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전문가는 “금 값은 1050달러(약 121만9000원)에, 유가는 45달러(약 5만2000원)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금 값이 낮아질 전망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 가치가 오르며, 달러 강세는 금 가격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국제원유 비축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였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원유 공급과 생산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30만 배럴 감축)보다 감소폭이 컸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여름이 지나면 원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 증시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페이스북(1.78%), 마이크로소프트(2.10%), 제네럴일렉트릭(0.61%) 등은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지난 2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40억400만달러(약 4조6523억5000만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줄었다. 광고비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시간외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3.19% 떨어진 94.48달러(약 11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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