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 달성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07.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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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398억원 전분기 대비 658.5%상승...저유가와 에틸렌 값 상승 덕 톡톡
허수영 롯테케미칼 사장=제공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분기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8.5%, 790.3% 증가했다.

 

30일 롯데케미칼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1786억원, 영업이익은 6398억원, 순이익은 4602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 13.5%, 영업이익 259.4%, 순이익 284.1% 증가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레핀부문의 경우 에틸렌(ethylene) 가격 강세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저유가로 인해 원료가격이 안정화된 상태에서 제품인 에틸렌 가격이 상승했다. 에틸렌-납사(Naphtha) 가격차 확대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올레핀부문 매출액은 1조 9776억원으로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50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9.2% 증가했다.

 

방향족부문은 이번 분기 흑자 전환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벤젠(Benzene)·톨루엔(Toluene)·자일렌(Xylene) 수요가 증가했다. 매출액은 5879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법인인 타이탄(LC TITAN) 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인수 이후 운영 정상화 노력으로 국내 사업장 수준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타이탄부문 역시 에텔렌 가격 강세가 분기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매출액은 6172억원, 영업이익 11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11.8%, 영업이익 804.6%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라며 “3분기에도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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