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알뜰폰 가입자 2만5000명 증가·2분기 당기순이익 31%↑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8.04 17:36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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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송·LTE로 수익성 개선, 이동통신 결합상품에 고객 뺏겨
헬로모바일 복수 알뜰폰 사업 개시(CJ헬로비전 제공)

CJ헬로비전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순이익은 대폭 증가했다. 장기차입금을 대거 상환해 금융 비용을 크게 줄인 덕이다.

CJ헬로비전은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었으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와 0.5%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20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23억원과 275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수익성 높은 상품 위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알뜰폰(MVNO) 브랜드 헬로모바일 매출은 1분기 대비 16%오른 716억원이었다. LTE 가입자 비중이 25%에서 33%를 커지면서 이용자당 요금(ARPU)이 오른 덕이다. 2분기 ARPU는 1분기보다 2.2%오른 1만 9507원이었다.

방송사업에선 기존 유선방송 가입자 61%가 디지털 방송 서비스에 가입했다. 이로 인해 ARPU가1만 787원으로 1분기보다 50원 올랐다. 1분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4%, 당기순이익은 55.1% 늘었다.

티빙(tving) 매출도 전분기보다 13.2%증가한 49억원이었다. 티빙은 CJ헬로비전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N스크린 서비스다.

이에 비해 방송, 인터넷,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각각 1만 2천명, 1만 4천명, 1만 6천명 줄었다. 각 서비스별 매출 역시 지난 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1015억원, 334억원, 141억원이었다.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케이블 업계는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허위·과장광고로 인터넷, 방송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휴대폰에 가입하면 케이블 공짜”라는 결합상품 광고를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소비자가 방송 서비스를 공짜라고 인식하면 기존 방송사업자와 이동통신사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 등 서비스 혁신으로 케이블TV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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