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5시30분 일본 롯데 본사는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오가는 직원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을씨년스럽다는 인상마저 주었다.

일본 롯데 본사는 도쿄 신주쿠 니시신주쿠 3초메 20방 1코(東京都新宿区西新宿3丁目20番1號)에 있다. 지상 12층 건물과 지상 5층 부속 건물이 붙어있다. 외벽은 거무스름한 유리로 둘러싸였다. 층마자 불이 켜져 있는 것으로 봐선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듯했다.

이 곳은 일본 롯데 23여개 계열사가 들어서 있다.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L 제1, 3~12 투자회사,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 등 지주사와 다수 사업 자회사가 이 빌딩을 주소지로 두고 있다. 한국 롯데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가 다

계열사 2곳은 다른 곳에 자리한다. 롯데상사와 ㈜L 제2투자회사는 도쿄도 시부야 하츠다이 2초메 25방 31코(東京都渋谷区初台2丁目25番31號)에 있다. 

이곳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사저로 알려져있다. 꽤 큰 가정집이다. 경비원이 삼엄하게 감시하는 터라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L 제2투자회사는 한국 롯데 계열사 다수의 지분을 갖고 있어 롯데가 ‘형제의 난’ 관련해 주목받는 회사이기도 하다. 롯데상사는 식품원료, 합성수지, 의류 유통 내지 수출입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