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커지는 디젤시장, 기회 놓치지 않겠다”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8.11 15:50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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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가 알페온보다 3~4배 더 팔릴 것, 판매 늘면 국내 생산도 고려
11일 열린 임팔라 출시 기자회견. 왼쪽부터 마크 코모 부사장, 세르지오 호샤 사장, 마이클 심코 부사장. / 한국GM 제공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임팔라 출시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리에는 마이클 심코 GM 해외사업부문 디자인 부사장과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이 동석했다.

호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알페온 실패 이유, 경쟁차종에 대한 평가, 임팔라 국내 생산 여부, 한국GM 디젤 차량 출시 계획 등을 밝혔다. 호샤 사장은 “임팔라는 명확한 타겟을 가지고 출시된 차”라고 말했다.

아래는 호샤 사장 일문일답

-알페온은 실패했다. 임팔라의 성공을 장담할 수 있나.

임팔라 출시 전 한국 운전자가 원하는 세단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결과는 세 가지다. 개성 강한 디자인, 안전성, 그리고 성능이다. 임팔라는 세 가지를 모두 갖췄다. 우선 경쟁차종에 비해 확실히 세련됐다. 안전과 성능은 미국시장에서 검증이 끝났다. 알페온 보다 3~4배 더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랜저보다 비싸다. 가격경쟁력에 자신있나.

한국 판매용 임팔라는 같은 사양의 미국 임팔라보다 싸다. 환율 탓에 가격이 오를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적어도 올 한해는 출시가격 그대로 간다. 그랜저와 비교해서 임팔라 가격이 높지만 기본 적용된 사양을 봐야한다. 2.5L 기준 임팔라가 동일 옵션의 그랜저보다 싸다.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할 가능성은 없나.

일정 기준을 충족할 시 임팔라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노사가 이미 합의했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까지 고려해야 한다. 임팔라가 일정 대수 이상 팔려야 하고 중동, 호주 등에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 봐야 한다. 확언하지 않겠지만 경영진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차출시 계획이 또 있나.

한국GM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 강점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차들을 들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북미 제품 포트폴리오는 다양하다. 소비자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선택지를 계속해서 늘리겠다. 그 중에는 디젤 엔진차종도 있다. 국내 세단 시장 70%가 디젤차종이다. 이 기회를 활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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