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회의 끝낸 삼성 사장단, 전자 제품 생산 라인 확장에 가능성 남겨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8.12 11:17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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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첫 회의, 사업 관련 질문에 신중한 답변
삼성 사장단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사진-민보름 기자

삼성 사장단은 생산라인 확장과 신제품에 대한 질문에 “시장에 잘 대응하겠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다만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사장단은 12일 하반기 첫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전자관련 계열사 사장단은 기자들 질문에 신중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사실에 대해서는 확실히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디스플레이·반도체)부문 사장은 AP(모바일용 비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를 프로세서 생산 이외 부분까지 확장할 거냐는 질문에 “시장 상황을 봐서 대응하겠다”면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가전)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 사장은 3K UHD(초고화질) TV 제품에 대한 논란에 대해 웃으며 “논란이야 계속 있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RGBW(RGB 서브픽셀 일부를 흰색으로 바꾼 것) 방식 3K UHD TV는 4K 제품보다 해상도가 부족해 UHD로 봐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동건 삼성 디스플레이 사장은 라인 신설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부인했다. 10.6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을 새로 짓는 게 중국 BOE사 신제품에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 박 사장은 “사업하다 보니 이래저래 검토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 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자사 주가 하락에 대한 질문에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약세”라고 답했다.

여름 휴가 후 열린 첫 하반기 사장단 회의 강연 주제는 ‘기후변화가 초래할 환경 위기와 사업 기회’였다.  강연자는 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담당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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