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내유보금 16조원, 美 최대 통신기업보다 많아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09.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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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 “기본료 폐지 여력 있다”
우상호 의원 / 사진=의원실 제공

SK텔레콤 이익잉여금이 미국 최대 통신기업 버라이즌보다 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료 폐지 등 통신요금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SK텔레콤 이익잉여금은 약 13조원에 달했다. 이는 미국 버라이즌 2조4000억원의 6배에 해당한다.

같은기간 SK텔레콤의 매출액은 17조원으로 버라이즌의 150조원 대비 1/9수준에 그쳤다. 사내유보금도 SK텔레콤이 16조원으로 버라이즌의 13조원 보다 3조원 가량 많았다. 사내유보금은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으로 구성된다.

우 의원은 “SK텔레콤과 버라이즌의 가입자수가 각각 2500만명과 1억명이다. 가입자가 4배나 많은 버라이즌보다 SK텔레콤이 사내유보금 16조원을 보유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합리한 요금제도 덕에 그동안 과도한 이익을 내온 흔적이 재무제표에 여실히 드러나 있음에도 이동통신 3사는 망투자를 운운하며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통신재벌기업이 규모가 훨씬 큰 해외기업과 비교해 과도한 이윤을 내고 있음이 분명한데도 정부가 통신사들의 이윤 하락을 우려해 기본료 폐지에 나서지 모습이 딱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우 의원은 지난 4월 이통3사의 영업이익 증가와 가입자당 평균매출의 증가로 통신비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며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개정법률안은 기본료 폐지 등 가계통신비 인하를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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