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에도 여행객 카드 이용 증가…결제액 소액화 경향
  • 류혜진 기자 (ryoo@sisabiz.com)
  • 승인 2015.09.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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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여행객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늘었다. 발급장수가 총액보다 더 빠르게 늘면서 신용카드 결제액 소액화 경향이 엿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33억2000만달러였다. 1분기보다 3.3%,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다. 출국자 수는 445만명으로 1분기보다 25만명 줄었다.   

비거주 입국자가 카드로 쓴 금액은 27억2700만달러로 전분기의 27억5600만달러와 비슷하다.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입국자가 급감하기 전인 4월 입국자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4월 입국 외국인은 133만명으로 3월 대비 8.2% 늘었다.

카드 사용 장수는 더 크게 늘었다. 출국 국민이 해외에서 9420장을 사용해 1분기보다 5.6%, 작년 2분기보다 1/3가량 늘었다. 비거주자는 1만629장을 사용해 전분기보다 3%, 전년 동기보다 6.8% 늘었다.

한편 카드사용은 늘고 여행중 소비를 크게 늘리지 않아 장당 결제금액이 소액화하고 있다.

한국 거주자가 외국에 나가서 카드 한 장당 결제한 금액은 352달러다.  360달러였던 1분기보다 2.2%, 422달러였던 1년 전보다 16.4% 줄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카드 한 장당 쓴 돈은 257달러다. 267달러였던 전분기보다 4%, 293달러였던 작년 2분기보다 1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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