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월급 264만원…상위 1% 1835만원"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09.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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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미만 근로자 1022만명, 전체의 63%...윤호중 "소득세율 세분화, 최고세율 올려야"
사진-뉴스1

지난해 월급쟁이 평균 연봉이 3172만원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따지면 264만원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은 7일 한국납세자연맹과 함께 근로소득자 1618만7647명의 지난해 연말정산 자료를 분석했다.

국세청이 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근로소득자의 평균 소득은 3172만4658원이다. 월평균 264만원을 조금 넘는다.

소득 상위 1% 연봉은 2억2020만원이었다. 월급 기준으론 1835만원이다. 근로자 평균의 7배에 달했다. 상위 1% 월급쟁이는 17만8830명이다.

상위 1% 계층 중 연봉이 가장 적은 사람도 매월 1125만원을 벌었다. 상위 0.1%로 좁히면 평균 연봉은 3억5000만원이다. 연봉 10억원 넘는 상위 0.01%는 1868명이다.

상위 10%는 연봉 6700만원 이상이다. 연봉 8500만원 이상은 상위 5%에 해당했다.

반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1022만545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의 63%가 평균 이하다.

윤 의원은 "평균 소득 산출에 연봉 100억원을 넘는 슈퍼리치까지 포함된 만큼 일반 국민의 평균 연봉은 3172만원(월 264만원)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소득세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소득세법의 과표구간과 세율은 ▲1200만원 이하 6% ▲1200만∼4600만원 15% ▲4600만∼8800만원 24% ▲8800만∼1억5000만원 35% ▲1억5000만원 초과 38%다.

윤 의원은 "평균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근로자가 1000만명을 넘는다"며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세분화하고 38%인 최고세율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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