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기본급 0.5% 인상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9.10 15:42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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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찬성률 70.3%로 가결
10일 삼성중공업 노사가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 사진 -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조선 빅3’ 공동파업이라는 파국은 면하게 됐다.

10일 삼성중공업은 노동자협의회와 기본급 0.5%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9일 17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 10일 오전에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115명 중 3626명의 찬성표를 받아 찬성률 70.3%로 가결됐다.

협상이 타결되며 노동자협의회 소속 회원 등 삼성중 직원 1만2000여명은 1인당 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게 됐다. 노사 합의 내용은 ▲기본급 0.5% 인상 ▲타결 격려금 150만원 ▲위기극복 실천 격려금 50만원 ▲리드타임 10% 단축 추진 격려금 250만원 ▲설·추석 귀향비 각 30만원 등이다.

그동안 노조는 기본급 12만4900원 인상과 임금삭감 없는 정년연장, 생산성격려금 고정급화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 동결로 맞서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파업을 면한 만큼 앞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10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사측과 교섭을 진행 중이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등은 오는 17일 조선업종 노조연대 공동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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