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목표는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 되는 것”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9.11 12:12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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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규 딜러대회서 밝혀...37개국 235명 참석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전 세계 딜러들이 한국에 모였다.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중장기 전략을 딜러들과 공유함으로써 판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11일 현대차는 전 세계 37개국 딜러 사장단 235명을 국내로 초청해 8일부터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신규 딜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의 중추인 각 국 신규 딜러 사장단이 국내에 모여 글로벌 판매 확대 방안, 미래 성장 의지 제고, 브랜드·상품·마케팅·딜러 관련 본사 정책 및 방향성을 공유하는 연례행사다.

이번에 초청된 딜러 사장단은 올해 새롭게 영입한 우량 딜러를 포함해 최근 영입한 우수 딜러 사장들과 해외 거점의 신규 채용 임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미지역 1041개, 중국 863개, 유럽 1670개 등 전 세계에 총 6181개의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200개 이상 우수 딜러를 영입해 연말까지 총 6320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의 목표는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 없이는 현대차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판매 최전선에 있는 딜러들이 브랜드의 대표자로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도산대로에 위치한 서울 현대모터스튜디오, 코엑스에 있는 모터스튜디오 디지털, 올해 오픈한 강남 오토스퀘어, 대치 H-Art 지점 등을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또 아산공장의 자동화된 생산 공정과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차그룹의 자동차용 강판 개발 과정 견학 및 생산 현장을 체험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11일엔 서울 코엑스에서 ‘딜러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대차의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 전략과 글로벌 상품·마케팅 전략, 딜러 운영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딜러들에게 신형 투싼과 크레타(Creta), 친환경차인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주요 신차를 소개하고 WRC, 고성능 브랜드 N 등 중점 추진 마케팅 전략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8년까지 전 세계 6000여개 딜러점에 새로운 딜러 시설 표준 계획을 적용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 및 젊은층 고객에 맞춘 디지털 쇼룸 등 신규 채널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 코엑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 및 두바이 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쇼룸을 올해 안에 런던 2호점·사우디 리야드·스페인 마드리드까지 확대하고, 향후 전 세계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규 딜러 대회는 경쟁력 있는 딜러 영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딜러들의 판매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신규 딜러 대회를 기점으로 우수 딜러 및 주요 고객 초청 행사 등을 열어 국내 경기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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