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09.22 13:32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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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면세점은 센텀시티로 확장이전 제안

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재도전한다. 면세점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롯데, SK와 특허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신세계 백화점 본점. 신세계 그룹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승인되면 이곳에 면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 사진 =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오는 25일 마감인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22일 오전 신세계그룹은 시내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에 서울과 부산지역 특허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지역 시내면세점은 11~12월 중에 특허기간이 만료된다. 이중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12월15일에 특허가 끝난다.

신세계그룹의 면세사업 법인인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제안했다. 부산지역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에 특허신청을 내기로 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 면세점을 확장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6940㎡(2100평) 매장에서 B부지는 8600㎡(2600평) 매장으로 더 넓어지게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주변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부산지역 경제 및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명동지역에 남대문시장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쇼핑관광단지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 지역의 경우 특허권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와 SK네트웍스가 면세점 특허권을 유지하기 위해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두산그룹이 동대문 타워를 내세워 면세점 사업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는 25일 사업 제안서 제출일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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