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크레타’ 인도 SUV 판매 1위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0.06 09:27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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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3개월 연속 선두...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1.3% 성장
현대자동차 소형 SUV 크레타가 9월 인도 SUV시장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 출시한 현지 전략차종 크레타가 3개월 연속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0월 중순 축제기간에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에 탄력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소형 SUV 크레타는 9월에 7256대가 판매돼 인도 내 SUV 판매부문 선두를 지켰다. 크레타는 판매가 시작된 7월 인도 SUV 시장 1위에 올랐으며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 2만311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연간 크레타 판매 목표는 10만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 계약 물량은 5만대 수준으로 계약 후 차를 받으려면 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며 “현대차 인도시장 장악력이 커져 신형 SUV에 대한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크레타 판매에 가속이 붙고 있다는 점이다. 6월 1641대를 시작으로 7월 6783대, 8월 7437대로 집계됐다. 9월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지만 크레타는 인도 현지기업인 마힌드라의 볼레로와 도요타의 이노바를 2000대 안팎으로 따돌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4만2505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3만5041대)에 비해 21.3%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마루티 스즈키는 6.8% 늘어난 10만6083대, 마힌드라는 7% 줄어든 1만9564대, 도요타는 10% 감소한 1만2653대를 팔았다. 인도 승용차 시장 평균 성장률은 4.6%다.

크레타가 선전하고 있지만 엑센트, 베르나 등은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0월 중순 시작되는 디왈리(Diwali) 등의 축제기간을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는 크레타를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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