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과 보험 대출 고금리 심각하다”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10.07 18:10
  • 호수 13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감서 의원들 지적...진웅섭 금감원장 “금리는 자율적으로 정해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7일 종합국감 자리에서 카드론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대해 금리는 금융사 자율에 맡기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 사진=뉴스1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카드론 금리는 카드사가 목표이익이나 경영·시장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금융사 대출 상품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카드론 대출은 올 6월 말 기준 22조원, 보험 대출의 경우 93조원에 달한다”며 “보험사는 대출로 7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카드론이나 보험 대출 금리가 20%대에 달하는 상황을 당국은 시장에만 맡기는 게 합당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카드론으로 매해 2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수익률은 10% 수준인 반면 조달 금리는 3%대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당국은 대부업의 높은 금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사가 15%내외 금리로 대출 하고 21~29% 연체이자를 받는 것도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웅섭 원장은 “현재 금감원이 카드사 금리를 파악 중에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