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1~8월 관광수지 적자 역대 최고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0.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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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5000억원 달해, 관광수입 100억달러, 관광지출 140억달러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올해 들어 8월까지 관광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관광수지 적자는 연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관광수입은 100억46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기간 관광지출은 140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8월까지 관광수지 적자는 39억8900만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이른다.  종전 연간 최대치인 2010년의 연간 적자 39억8700만 달러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관광수지 적자 급증 이유로는 메르스가 꼽힌다. 메르스로 인해 방한한 외국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8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줄었다. 지난해에는 1420만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 6월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이후 관광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6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년 전보다 41%, 7월에는 53.5%나 줄었다. 8월에도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 감소했다.

반면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급증했다. 1월∼8월 해외로 떠난 국민은 사상 최대치인 1266만 명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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