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은행 갑질하면 말하세요”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biz.com)
  • 승인 2015.10.20 18:29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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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현장점검 대상 소비자로 '확대'
금융위원회는 이달말까지 중소·벤처기업, 상장기업·상장준비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금융개혁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사에서 금융 이용자·소비자로 확대한다.

금융위는 이달말까지 금융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상장기업·상장준비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정책의 일환으로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대상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현장점검반이 금융 이용자·소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직접 들어 현장점검이 금융회사에 대한 일종의 CCTV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금융회사가 금융서비스 제공자로서 제역할을 못하거나 금융 이용자·소비자에게 소위 '갑질'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현장 경보를 발령, 집중 검사·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현장점검 방식도 금융이용자들의 실질적 요구를 듣기 위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보다 실무 자금부장 등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건의사항은 금융회사 관행개선 측면에서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검사시 주요 착안사항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협회·현장점검반은 이를 제도 개선안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현장점검 계획 1단계로 중소·벤처기업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2단계는 상장 또는 상장준비기업,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3단계는 오는 11월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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