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매출액 3조6215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감소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10.22 11:36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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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너지 등 수요 산업 부진,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영향 받아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2일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으로 3분기 매출 3조6215억원, 영업이익 3619억원, 당기순이익 7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봉형강 제품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현대제철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7%, 1% 감소했다. 판재류 제품과 봉형강류 제품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판재류는 지난 분기 대비 33만9000톤 줄어든 299만5000톤을 판매했고 봉형강류는 2만6000톤 줄어든 185만6000톤을 판매했다.

하지만 봉형강류 제품의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상승한 10.0%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7월 1일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외형은 증대했다. 하지만 합병 절차상 발생하는 일회성 회계 처리 반영으로 손익이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835억원, 영업이익 3309억원,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수요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회복 추세를 보임에 따라 계절적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봉형강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수요산업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철강 시장은 조선·에너지 등 주요 수요 산업 부진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강 중심의 판매와 차세대 자동차 소재 연구개발 강화로 수익성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 부문에 걸친 원가절감 극대화와 통합시너지 역량 집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연산 100만톤 규모의 당진 특수강 공장은 현재 시험가동(Hot Run) 단계로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생산해 고품질 자동차·산업용 특수강의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와 중국 충칭에 건설 중인 스틸서비스센터(Steel Service Center·SSC)를 통해 완성차의 해외생산을 지원하고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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