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vs 두산, 면세점 전쟁 맞불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0.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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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투자 이어 오너 사재 기부까지…점수 따기 위해 총력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그룹들이 앞다퉈 면세점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나섰다.

신세계는 26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시내 면세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의 면세점 운영 계획을 밝혔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왼쪽)이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신세계면세점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신세계면세점
26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열린 동대문미래창조재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두산그룹

이 자리에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신세계가 서울 면세점 운영 특허를 따내면 5년 동안 10조원의 매출을 올려 7조5000억원의 경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상권과의 상생, 관광자원 개발 등에 모두 2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은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중소·중견기업과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세계의 서울 중구 백화점 본점 신관과 바로 옆 메사빌딩 2개 건물을 활용해 모두 14개층에 연면적 3만3000㎡ 규모로 시내 면세점을 지을 계획”이라며 “이곳에 다양한 관광, 상생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특허 보장 기간 동안 530억원을 들여 남대문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새단장 등 다양한 관광시설과 콘텐츠 개발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CJ E&M과 ‘상생 협약식’을 체결해 서울 명동과 남대문 지역을 잇는 ‘한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같은 시각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는 두산그룹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동대문미래창조재단 출범에 맞춰 두산그룹과 개인 사재를 각각 100억원씩 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김동호 재단 초대 이사장을 필두로 새롭게 출범한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이 민·관·학 협력을 통해 지역 상공인들이 동대문 지역 현안과 발전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크게 동대문 씽크탱크, 동대문 마케팅, 브랜드 엑셀레이터 등 세 갈래로 나뉜다.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를 앞세워 시내 면세점 입찰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12일 동현수 사장 주재로 간담회를 가졌다. 그 자리에서 동 사장은 “면세점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기부금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와 두산은 올해 만료되는 3개 면세점 특허를 따내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관세청에 제출한 상태다. 서울 워커힐 면세점은 오는 11월 16일, 롯데 소공점은 12월 22일, 롯데 월드타워점은 12월 31일에 각각 특허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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