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예비입찰 마감, 미래에셋·KB지주·한국금융지주 등 참여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1.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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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숏리스트 선정후 내달초 본입찰 예정
대우증권 본사 전경 / 사진 = 뉴스1

유력 인수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며 대우증권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유력 인수 후보인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까지 참여해 대우증권 인수전은 4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3사가 모두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시장에서는 대우증권 인수전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됐던 중국계 금융사와 한화그룹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우증권의 향방은 다음달 진행될 본입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다음주 초 매각추진위원회를 거쳐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 중에서 본입찰 적격자(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본입찰 적격자에게 개별 안내를 하고 한 달간 예비실사를 거쳐 내달 초 본입찰을 진행하게 된다.

주요 인수 후보들은 일찌감치 인수 자문사를 선정해 인수전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대우증권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미래에셋증권은 일찌감치 법률 자문에 율촌, 회계자문에는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인수전을 준비중이다. 재무적 판단은 자체 인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앞서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재무자문사로 선정했다. 회계자문은 삼정KPMG, 법률자문은 김앤장에 맡겼다. 한국금융지주는 법무법인 세종에 법률 자문을, 회계자문은 삼정KPMG에 맡겼다.

이번에 매각할 지분은 산업은행이 소유한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 주(지분율 43%)이며 산은자산운용 지분100%와 함께 패키지딜 형식으로 매각된다. 시장에선 매각 예상가를 2조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삼일PWC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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