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프로보노형이 대세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1.05 09:41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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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8월 14일 서울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주니어건설아카데미' 1기 수료식을 열었다. / 사진=삼성물산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 방식으로 업종별 특성을 살리는 프로보노(pro bono)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보노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한 '2015년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올해 업종 특성을 살린 새로운 사회공헌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 방식이 자리를 잡고 있는 양상이다.

주요 기업들은 자체젹으로 보유한 전문인력이나 기술, 시설 등을 활용해 기업 특색이 보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대표적으로 내세웠다. 또 NPO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협업에서도 자사의 특성을 반영하기를 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저소득층 초등학생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건설업 직업체험 교육을 실시하는 '주니어 건설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SK는 임직원들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등에 회계, 마케팅, 계약검토 등 경영을 자문하는 '프로보노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의 'H-Safety 드라이빙 스쿨'이나 아시아나의 '색동나래 교실', CJ 푸드빌의 '꿈★은 이루어진다' 등도 업종 연계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보유 자산과 시설을 활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자동차 키즈오토파크는 어린이들에게 체험 중심의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LG 사이언스홀은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과학원리 체험 기회를 준다. 롯데·GS 등 홈쇼핑 기업들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연계해 중소기업제품 무료방송을 지원하고 있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프로보노형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임직원 개인 측면에서도 전문성 활용과 리더십․팀워크 향상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전문성을 갖춘 외부기관과 협업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프로그램 파트너로 전문성을 갖춘 NPO를 선택하는 가운데, 기업 특성에 맞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의견도 39.2%나 나왔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사회공헌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가 기업별 개성 살리기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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