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쿡방 열풍으로 국내 식품업계 방긋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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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발행 예정인 K푸드 달력 /사진 = 문체부

음식료업종이 지속적인 약세를 뚫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쿡방열풍과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음식료업종 지수는 전주 대비 0.6%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반등세를 보였다. 업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진 약세 흐름을 반등할 기회로 내다보고 있다.

음식료업종 지수에서 CJ제일제당은 전주 대비 3.4%, 오리온 4.8%, 크라운제과 2.4% 씩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에는 K-푸드의 해외진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는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만두, 김치, 스낵김 등의 제품이 주요 상품이다. 

또 국내의 할랄식품이 내년 말까지 아랍에미리트 내 100개 매장에 진출해 매출액 3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할랄식품은 매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성이 높다. 오리온은 중국 법인의 성장률이 3분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높은 기업가치가 점쳐졌다. 

국내에 불어 온 쿡방열풍도 음식료 업계 호조에 힘을 더했다. 쿡방 열풍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간편한 요리가 가능한 파우치 양념장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념장시장 규모는 2013년 234억원에서 올해 300억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4종의 파우치 형태 양념장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집밥 PB 형태로 여러 종류의 파우치 양념장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관계자는 “CJ제일제당등 음식료 기업들의 해외 사업 진출과 기존 시장 확대 노력으로 장기적인 성장세에 대한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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