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소폭 하락...목표주가 100만원 넘어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1.10 11:52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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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 속 80만원대 거래...전문가들, 상승세 유지 전망

한미약품이 코스피 하락세와 수익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했다.

10일 11시 현재 한미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한 8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8조4098억원으로 코스피 30위에 올라 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4건의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6일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한뒤 9일에도 15.89% 상승해 80만원대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미약품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잇따른 기술 수출 계약을 따냈기 때문에 수급에 따른 일시적 하락에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9일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ㆍ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LAPSGLP/GCG)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총액은 9억15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지난 5일에는 당뇨 치료제 포트폴리오 ‘퀀텀 프로젝트’ 기술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5조원 규모에 수출하기로 했다. 지난 3월에는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과 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 7월에는 내성표적 항암신약 ‘HM61713’을 각각 일라이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했다.

국내 기술 수출 계약 순위 / 표 = 대우증권

글로벌 제약사들과 4차례 연속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자 증권사들도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일스톤 수익과 로열티 수익만 고려해도 LAPS-GLP/GCG 가치는 1조원으로 추정된다”며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종전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만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등과 7조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에 성공 하면서 개발실패 할인요인이 축소됐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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