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컨퍼런스]박동일 현대차 센터장 “기술보다 안전, 그리고 ‘소비자 인식’이 중요”
  • 엄민우 기자 (mw@sisabiz.com)
  • 승인 2015.11.11 17:38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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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늘어날수록 많은 기술 접목 가능
시사저널·시사비즈가 주최한 제1회 AI컨퍼런스에 참석한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자기술센터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 기술 개발 자체보다 이를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내는  것아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자기술센터장은 11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사저널·시사비즈 주최 AI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율주행기술은 이미 광산이나 화물차에서 많이 쓰이던 것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놀라운 기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어떻게 기술을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고객에서 최우선의 안전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전’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JD파워가 조사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를 보면 처음엔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컸으나 시간이 갈수록 안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 글로벌 기업 회장이 “자동차가 경찰 수신호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돼야 자율주행차를 타고도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 사례를 언급하며 자율주행차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카 등 ‘환경차’들이 늘어날수록 자율주행차 개발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는 엔진이 아닌 모토 구동방식이기 때문에 더 많은 제어 기술이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사저널·시사비즈가 주최한 이날 행사엔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한 국내·외 석학과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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