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빅데이터로 선박·해운 수요 예측한다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13 14:18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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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성과보고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엄항섭 중앙연구원장(맨 오른쪽)이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맨 왼쪽)에게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대우조선해양

사상 최악의 실적악화 늪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이 빅데이터 연구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선박 수요 예측 플랫폼을 오는 12월까지 개발해 향후 자사 제품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K-ICT 빅데이터센터 주관으로 12일 열린 ‘2015 빅데이터컨벤션 및 성과전시회’에서 그간의 연구 내용과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국책 과제인 ‘15년 빅데이터 시범사업’의 결과 발표 및 전시를 위해 개최됐다. 지난 6월부터 실시중인 국책연구 과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 및 선박 유지·보수MRO(Maintenance, Repair & Operation) 서비스’ 개발이다.

이 날 공개된 선박 신수요 예측 플랫폼은, 물동량, 해운관련 지표 등의 자료를 분석해 각 선종, 항로별 운항효율과 시장에 대한 예측 및 분석을 제공한다. 독자 개발한 분석 엔진을 활용해 하루 1000만 건 이상의 전 세계 선박 운항 데이터를 처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항만, 선급(선박 검사 기관), 수리 조선소, 기자재 업체를 연계하는 선박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 진행 상황도 함께 공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구축된 선박 수요 예측 플랫폼 및 유지·보수 시스템을 오는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해 향후 자사 제품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조선·해운 관련 데이터 분석의 경우 해외 전문 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시스템이 안착하면 한국 조선 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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