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고소는 근거없다" 일축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1.16 15:37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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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신동주측 통해 업무방해혐의로 7개 롯데 계열사 대표 고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도움을 받으며 퇴원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롯데그룹 7개 계열사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롯데그룹이 "경영상 혼란을 주려는 근거 없는 소송"이라고 일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롯데그룹 각사 대표이사들은 총괄회장께 언제든지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 해왔다. 보고의사도 여러 번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SDJ 코퍼레이션을 통해 7개 계열사 대표들에 대한 고소 사실을 전했다. SDJ 코퍼레이션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 활동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신 총괄회장은 고소장에서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와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에 대해 “지난 7월과 10월 중국 투자손실 규모를 '3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보고했다”며 “총괄회장으로 하여금 사업 계속 여부, 투자 규모, 책임자 문책 등 기업 경영과 인사업무 전반에 관한 적정한 업무 집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7개 계열사 대표 전원에 대해 지난달 20일 경부터 업무보고를 하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자신이 그룹 중요사항에 대한 의견 표명 기회도 봉쇄했다고 강조했다. 나승기 비서실장에 대한 해임 요구 역시 업무방해라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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