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성장성 높아 주목해야"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1.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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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무역업계 대상 전문가 세미나 진행
지난달 3일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2015 G-TRADE ASEAN 수출상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국무역협회가 17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무역협회는 이들 국가들이 시장성과 성장성이 특히 높아 '주목해야 할 아세안 톱3 내수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9000만 인구를 보유한 베트남은 탄탄한 중산층 인구증가를 바탕으로 최근 한국 4위 수출대상국으로 급부상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5000만 인구와 아세안 GDP의 33%를 차지하는 거대한 잠재시장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가이다. 미얀마는 최근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경제개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해야할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무역업계 및 유관기관 임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 국가로의 시장 진출에 대한 대한 전문가 및 경험자 발표가 진행됐다.

김극수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들 3개국은 공통적으로 '한류'에 힘입어 한국 기업들의 평판이 좋고, 발전모델로 한국을 배우려는 강렬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현 PT. Merdis International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현지 고용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뿐 아니라 현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2007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홈쇼핑을 운영 중이다.

장성 법무법인 지평 미얀마 법인장은 "미얀마는 노동력이 풍부한 잠재적 내수시장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토지 및 사무실 확보가 매우 어렵고 숙련 노동력을 확보하기가 힘들다"며 "계약 체결 및 자금 집행시 미얀마 법을 꼼꼼히 확인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고현 무역협회 호치민지부장은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 중 소비재 수출은 7.7%에 불과해 앞으로 소비재 수출을 늘일 필요가 있다"며 "최근 베트남 현지 및 외국 기업들의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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