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단비에 다목적댐 강수량 소폭 증가...여전히 가뭄해갈에는 역부족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1.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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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개 다목적댐 저수량, 1억500만톤 증가
비가 내리면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가을비가 13~14일 내렸으나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라고 17일 밝혔다. / 사진 = 뉴스1

17일 국토교통부는 이달 13일과 14일 내린 비로 전국 18개 다목적댐 저수량이 1억500만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충남 서부지역 수원인 보령댐 저수량은 같은 기간 60만톤 증가했다. 18개 다목적댐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27.1㎜다. 하지만 주요 댐들은 여전히 저수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보령댐은 저수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예년의 34.7%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충남 서부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하천유지용수 감축 △인근 용담·대청댐에서 대체 공급 △8개 시·군 자율적인 급수조정 △절수지원제 시행 △보령댐 도수로 공사 추진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우기 전 보령댐 고갈에 대비해,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수공급 조정기준이 주의·경계·심각인 9개 다목적댐이 모두 ‘정상공급 환원’ 단계에 이르려면 물 9억8000만톤이 더 필요하다”며”계속되는 가뭄에 대비해 댐·보 연계운영으로 용수를 비축하는 한편 보령댐 도수로 공사 등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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